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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최원준 AG행, 김종국 감독 "생각 안 했는데…예전 성적보고 뽑은 듯"

기사입력 2023.06.09 17:47 / 기사수정 2023.06.09 17:4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을 코앞에 둔 최원준(26)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도 예상치 못한 발탁이었다.

KBO는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공개했다. 최종 명단에는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를 3명 뽑을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는 투수 박세웅, 구창모와 외야수 최원준이었다.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최원준 발탁에 "올해 퓨처스에서 부상(어깨) 때문에 출전이 뜸했고 성적이 안 좋아서 생각도 안했다. (최)원준이 생각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류중일 감독님이 예전에 좋았던 성적을 생각하고 뽑으신 것 같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최원준은 오는 12일 상무 전역 예정이다. 제대 다음날인 13일부터 1군 출전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 팀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최원준 외에도 선발 이의리와 불펜 최지민이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이)의리는 솔직히 뽑힐 줄 알았다. (최)지민이는 올해 처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긴가민가헀다. 그래도 지민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KIA는 상위 선발투수, 핵심 불펜투수, 주전 외야수가 이탈한다. 김 감독은 "선발 2명, 중간 2명 이렇게 빠진 게 아니어서 그나마 낫다. 그래도 잘해서 뽑혔으니 꼭 금메달을 목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왔으면 한다. 선수들의 공백은 8월 달부터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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