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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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아타루에 흡족…홍명보 감독 "골 넣었으면 했지만 오늘 가장 좋았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6 20:3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울산 현대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경기 분위기를 바꾼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 활약상에 크게 만족했다.

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리그 1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0-2로 패했던 울산은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16분 윤빛가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북전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으나 후반 24분 마틴 아담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3분 'K리그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주민규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바코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수원전 승리로 '우승후보 0순위' 울산은 승점 41(13승 2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지난 경기 패배를 넘기는 게 큰 문제였다"라며 "전체적으로 반응 등이 늦었고 운동장 분위기도 어수선하면서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에 실점을 했었는데 후반전에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라며 "결과적으로 후반전에 득점을 하고 다시 우리 팀이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느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경기 분위기를 바꾼 아타루를 칭찬했다. 0-1로 끌려가던 울산은 전반 20분 아타루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타루는 이날 좋은 움직임으로 전반과 후반전에 각각 한 번씩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전반전 때는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고, 후반전엔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다행히 후반 24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옆에 있던 마팀 아담에게 공을 건네 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 기록에 성공했다.



아타루에 대해 홍 감독은 "그동안 부상과 적응 문제가 있었지만 (수원전에서)아타루의 역할이 있을 거라는 판단에 미리 서울로 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득점을 했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아주 좋았겠지만 오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활약상에 흡족했다.

홍 감독은 계속된 실점에 대해서도 심정을 밝혔다.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6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홍 감독은 "실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운이 없어서 실점을 했는데 실점하면 결과적으로 골을 넣는 방법 외에는 없다"라며 "이제 곧 (A매치)휴식기이니 시간을 갖고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오는 10일 리그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른 뒤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전반전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은 장면에 대해선 "경기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간 와중에 개인적으로 심판에게 이야기를 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판정에)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이야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박주호에 대해선 "(경기가)끝나고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원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라며 미래를 응원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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