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현대를 이끄는 김두현(41) 감독대행이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어떤 점이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김 감독대행은 3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2위 전북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10위까지 추락하자 지난달 4일 김상식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다.
김 감독대행 밑에서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대행은 부임 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8(5승3무7패)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북이 최근 새 정식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김 감독대행은 라이벌 매치를 치르는데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김 감독대행은 먼저 "최고의 전력으로 나서야 됨에도 부상자가 많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왕 조규성을 비롯해 백승호, 김문환, 이동준 등 많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여파로 전북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지만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한테 항상 이야기하는 게 베스트 11으로 정해진 거 없이 우리가 준비하는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팀으로 싸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중요한 점에 대해선 "전술과 전력도 중요하지만 멘탈, 희생정신, 집중력들이 경기장에서 묻어 나와야 된다"라며 "어떻게 보면 힘을 주는 게 아니라 힘을 빼고 무리 없이 해야 한다. 사소한 부분으로 경기가 갈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2002년생 어린 미드필더 오재혁에 관해 김 감독대행은 "능력이 있는 친구이고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니 잘 해줬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마노 준에 대해선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어 스쿼드에 포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