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기여' 황인택 "에콰도르전, 자만하지 않고 8강-4강 계속 가겠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번 대회에 첫 선발 출장한 센터백 황인택(서울 이랜드)이 16강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 감비아(2승 1무, 승점 7)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한국(1승 2무, 승점 5)은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에서 에콰도르와 만나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6월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에서 열린다.

이날 첫 선발 선택을 받은 황인택은 김지수(성남)와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서 감비아의 강력한 공세를 막았다.

특히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멀티 골을 터뜨리며 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아다마 보장의 긴 다리와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이 잇달아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김지수와 황인택이 이를 막아냈다. 두 선수가 막지 못하더라도 문현호(충남아산)의 선방 쇼가 이어졌다.

황인택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온두라스전이 끝나고부터 감비아가 잘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영상으로도 많이 분석해서 방심하지 않고 수비 연습을 잘 해서 대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비아전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말한 황인택은 "그래도 감비아의 빠른 선수들에 집중하면서 경기에 몰입해 무실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제 한국은 16강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황인택은 "빨리 회복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8강, 4강에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