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스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상대 팀 감독과 충돌을 벌였고 퇴장당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맡고 있는 토레스가 마드리드 발데바베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과의 챔피언쉽 8강 2차전 연장전 도중 퇴장을 당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레스가 경기 연장전 도중 주심에게 항의하고 상대 감독인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밀친 혐의로 퇴장을 당했다"라며 "레알 팬들이 퇴장당하는 토레스에게 욕설을 했고 이에 토레스도 반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2-0으로 1차전을 이긴 아틀레티코는 2차전에서 0-2로 뒤지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토레스는 두 번째 골 장면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아르벨로아와 테크니컬 에리어에서 충돌했다.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르벨로아는 계속해서 아틀레티코 벤치와 신경전을 벌였다. 계속해서 설전을 이어갔고 두 번째 득점이 터진 순간, 아르벨로아는 아예 대놓고 욕설하며 시비를 걸었다.
그 이후 아르벨로아는 토레스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넸다. 그러자 토레스가 아르벨로아에게 "너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라고 말했고 아르벨로아도 지지 않고 "언제든지, 들어와"라고 응수했다.
토레스는 퇴장 조치를 받았고 경기를 지켜보던 레알 팬들은 토레스를 향해 '광대 놈아'라고 욕설했다고 전해진다.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서 토레스는 이 발언에 또다시 팬들과 설전을 벌인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토레스는 지난 2019년 8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은퇴한 뒤 2021년 여름부터 U19 팀 지도자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토레스는 은퇴 후 상당한 벌크업으로 선수 시절 미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시즌기 보디빌더의 몸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카데미 SNS, 엘 치링기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