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권동환 기자) FC서울을 이끄는 안익수(58) 감독이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웠음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안 감독은 14일 오후2시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울산현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멤버들을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서울전을 이번 시즌 K리그1 현 1위와 2위 간의 맞대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울산이 승점 31(10승1무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 23(7승2무3패)로 2위인 서울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선두와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가운데 안 감독은 지난 9일 리그 12라운드 광주FC와의 주중 경기를 치른 여파를 고려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내리는 강수를 뒀다.
현재 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를 비롯해 기성용, 황의조 모두 울산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파격적인 라인업이 안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선발된 선수들)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활약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왜 그렇게 했는지를 봐라"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엔 베테랑과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어떤 식으로 제한하고, 공격을 해야 할지 이 부분이 중요한데 전반전에 준비 과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고 반성을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광주전에 이어 울산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한 2001년생 미드필더 김신진에 대해선 "에너지가 많다. 그 에너지가 팀에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도록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지난 3월에 열렸던 리그 3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설욕전을 앞둔 안 감독은 "변수가 있는 게 첫 번째 맞대결이 끝나면서 서로를 분석하고 리뷰를 하기에 경기를 해봐야 알 거 같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