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복귀 뒤 처음으로 이겼다.
첼시는 7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코너 갤러거의 선제골, 브누아 바디아실의 결승골, 주앙 펠릭스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초 첼시 소방수로 친정팀에 돌아온 램파드 임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4패, 유럽축구연맹(UEFA) 2패 등 첼시에 온 뒤 공식전 6연패 끝에 웃었다.
첼시는 이날 무승부로 11승 9무 14패(승점 42)을 기록, 같은 시간 토트넘에 패한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0)를 밀어내고 11위로 한 칸 올라섰다. 본머스도 승점 40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이 가장 뒤져 울버햄프턴에 이은 14위가 됐다.
홈팀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네투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마티아스 비냐, 로이드 켈리, 마르코스 세네시, 애덤 스미스가 백4를 꾸렸다.
헤페르손 레르마, 조 로스웰이 더블 볼란테로 섰으며, 당고 우타라, 필립 빌링, 라이언 크리스티가 2선에 섰다. 원톱엔 도미니크 솔란케가 포진했다.
첼시는 4-3-3 카드를 꺼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 앞에 섰다. 벤 칠웰, 바디아실, 티아구 실바, 트레보 찰로바가 백4를 이뤘으며 갤러거, 엔소 페르난데스,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형성했다. 스리톱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카이 하베르츠, 노니 마두에케로 짜여졌다.
첼시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베테랑 캉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른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가까운 쪽에서 갤러거가 반박자 빠른 헤더로 받아넣어 상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2분 뒤인 전반 21분 레프트백 비냐가 역습 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운 좋게 잡은 볼을 빠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완성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램파드 감독은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듯 교체 멤버를 계속 꺼내들어 홈팀을 압박했다.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라힘 스털링,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하킴 지예시가 줄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램파드 감독의 승부수는 결국 통했다. 후반 37분 지예시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공격 가담한 바디아실이 왼발 발리슛으로 차 넣어 이날 결승포를 만들어냈다.
본머스 선수가 넘어져 어수선한 틈에 공격을 감행한 첼시는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간 펠릭스가 2분 뒤인 후반 41분 스털링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빠르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램파드 감독은 전에 감독을 맡았던 에버턴 시절 4연패를 포함, 지도자 생활 10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