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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면 논란' KFA 이사진 전면 개편…정몽규 회장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기사입력 2023.05.03 11:16 / 기사수정 2023.05.03 11:16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정현 기자) 승부조작범 포함 축구인 100인 사면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이사진이 총사퇴한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한 달여 만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3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 새 이사진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이사진 전면 개편의 발단은 지난 3월 28일 한국-우루과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직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축구인 100명을 기습사면하면서 미디어와 팬,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은 것이다. 결국 KFA는 사흘 만에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이를 철회했고 이사진도 총사퇴했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정 회장이 새 이사진을 구성, 대한축구협회 쇄신책의 첫 걺을 내디뎠다.

새로 발표된 이사 25명 중엔 7명만 제외하고 나머지 18명이 새 얼굴이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 조연상 이사는 유임됐다.

반면 KFA와 엘리트 축구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던 전무이사를 폐지하고,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해 실무 행정을 총괄하기로 했다.

여기에 축구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준희 해설가, 프로와 대학축구 지도자를 하고 있는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이 새로 부회장에 합류했다.



분과위원장에는 법조계 인사가 포함됐다.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윤리위원장으로,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이자 전 검사가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사진은 대폭 물갈이됐다. 특히 축구계 각계 인사들이 포함돼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근호와 지소연 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정 회장은 "한 달 간 축구협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축구인 징계자 사면은 취지가 어떻더라도 좋지 못한 결정이었다. 조치를 취하했지만, 축구계와 팬들,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면목 없다"라며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4월 초 부회장, 분과위원장 등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는 데 나 역시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하지만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 한국 축구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천안에 축구종합센터 건립하는 일 한국 축구 100년 대계 위해 중요한 일이어서 기틀 다져야 한다.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행부 구성은 중요한 일"이라고 발혔다. 

◆대한축구협회 임원 명단(25명)

부회장 : 김정배(상근), 한준희, 장외룡, 원영신, 하석주, 최영일, 이석재

분과위원장 : 정해성(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잉생(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윤리위원장), 소진(공정위원장), 김태영(사회공헌위원장), 서동원(의무위원장)

이사 :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강명원(전 FC서울 단장), 박재순(쿠첸 대표이사), 조덕제(FC목포 감독), 신연호(고려대 감독), 이근호(프로선수협회 회장), 지소연(프로선수협회회장),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노수진(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덕성여고 체육교사, 여자축구클럽연맹 부회장), 박인수(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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