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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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기동 감독 "무승부 아쉽다…실망? 선수들에 감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22 19:43 / 기사수정 2023.04.22 19:43



(엑스포츠뉴스 울산, 권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김기동(51) 감독이 '동해안 더비'를 무승부로 끝낸 점에 대해 아쉬움과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관중 1만6761명 앞에서 치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은 전반 14분과 후반 9분에 터진 고영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2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주민규의 만회골로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포항은 승점 3점을 지키기 위해 남은 시간 분투했지만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 이후 바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끝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울산전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16(4승4무)이 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전에 골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고, 후반전에도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는데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기가 많으니깐 실망하기보다 강팀 울산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었기에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고영준에 대해선 "고영준은 U-22 룰 때문에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니라 실력이 월등히 좋아서 출전하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2실점이 나온 것에 대해선 "울산전 전까지 6실점을 했는데 대부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라며 "준비를 했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거 같아 이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야 될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선발로 나와 후반전에 다리를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간 제카에 대해선 "부상은 아닌 거 같다. 아직 확인은 안 해봤지만 많이 뛰어서 경련이 일어난 거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울산문수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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