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교체 투입됐지만, 아쉽게 역전 패를 막지 못한 전북현대 구스타보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류재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백성동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53분 제카에게 극장 골을 허용하며 전북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전북은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전북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이 경기를 잡아야 했지만, 오히려 역전 패를 허용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28분 하파 실바와 교체 투입돼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스타보는 "팬들께서 응원하지 않으시는 것은 경기 전 부터 알고 있었다.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 전주성에서 응원을 듣지 못한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선수들은 조직적으로 열심히 뛰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허용한 뒤 박진섭의 부상으로 한 명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홈에서 패해서 정말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취재구역 앞에는 전북 구단 버스와 이를 막으려는 전북 팬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구스타보는 경기장 안팎에서 있는 팬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 “팬들께서 감독님께 전하는 이야기에 대해 선수들은 모두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임해야 한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철저하게 준비하셨고 지난 2주 동안 우리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경기장에 온 18명의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큰 책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팬들께서도 꼭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