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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문현빈, 만나고 싶었던 안우진 상대로 데뷔전! "과감하게 할게요"

기사입력 2023.04.01 13:18 / 기사수정 2023.04.01 13:54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고졸 신인 문현빈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격한다.

한화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로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하고, 한화는 새 얼굴 버치 스미스를 내세운다.

리그 최고의 국내 선발 안우진을 상대하게 된 한화는 이날 노수광(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1루수)~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이명기(우익수)~최재훈(포수)~문현빈(지명타자)~박정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신인 문현빈의 이름이 돋보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에 대해 "굉장히 큰 가능성을 가진 선수고, 훗날 KBO리그를 대표하는 정말 좋은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나이보다 성숙한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어떤 상황에 직면하다 보면 그 상황에서 깨닫는 부분도 많을 거다. 노시환이나 정은원이 1군에서 뛰면서 많이 배웠던 것 처럼, 문현빈도 그 길을 잘 따라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문현빈은 훈련을 마치고 홀로 더그아웃에 나와 자신의 프로 데뷔 무대가 될 고척돔을 두루 살폈다. 지난해 U-18 청소년 대표팀으로 JTBC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와 맞붙었던 경기가 문현빈의 유일한 고척돔 경험. 문현빈은 "야구장 적응을 좀 해야 한다. 살짝 어두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개막전 선발에 대해 "아침에 들었는데 약간 얼떨떨했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준비를 잘 해서 딱히 긴장 되거나 그런 건 없다. 관중이 많을 것 같아서 차분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라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문현빈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백인천상을 받은 뒤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로 안우진을 얘기하기도 했는데, 개막전부터 안우진을 만나게 됐다. 이날 안우진은 문현빈의 말에 "초구 직구를 던지고, 첫 타석에서는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문현빈은 "목표가 개막전 엔트리였는데, 개막전이 키움이라 만날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딱 만났다. 진짜 직구를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오면 열심히 승부하겠다. 너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몰리면 가능성이 적을 것 같아서, 만약에 상황에 맞고 노림수에 맞으면 과감하게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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