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29점 맹폭' 도로공사, 챔프전 진출 100% 확률 잡았다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정규리그를 3위로 끝낸 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6번 중 16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도로공사가 이 100% 확률을 잡았다.

도로공사가 먼저 1세트를 잡았다. 10-10 동점에서 캣벨의 공격과 블로킹,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이후에도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블로킹, 전새얀과 정대영의 공격으로 23-16까지 달아났고, 여유있게 1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도 6-1로 치고 나가 12-6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끈질기게 추격했고, 몬타뇨의 공격으로 점수를 쌓은 뒤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12-13, 한 점 차를 만들었다. 끝내 20-20 동점. 21-21에서 몬타뇨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뒤집은 현대건설은 리드를 지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는 다시 도로공사의 몫. 11-9에서 배유나와 켓벨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배유나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점수는 18-11.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14점으로 묶고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박정아의 득점으로 10점 차로 3세트를 매조졌다.

경기는 그대로 4세트에 끝이 났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벌어지다 10-10 동점에서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도로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고예림의 더블콘택트, 황연주의 범실이 잇달아 나오며 도로공사가 앞서 나갔다. 이후 오히려 점수는 더 벌어져 도로공사가 승리를 챙겼다.

이날 도로공사는 캣벨이 2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배유나가 각각 17점, 13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몬타뇨가 20점으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오는 25일 도로공사의 홈 김천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홈에서 챔피언 결정전 확정을 노리고, 현대건설은 역대 100%의 역사 뒤집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