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풀타임+로메로 퇴장' 토트넘, UCL 16강 탈락...무득점 무승부 [UCL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무기력하게 유럽 대항전에서 물러났다.

토트넘 홋스퍼가 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곧바로 8강에 진출하며 빅이어 7개의 위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에메르송 로얄과 이반 페리시치가 맡고 중원은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지켰다. 최전방엔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 손흥민이 출격했다. 

AC밀란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마이크 마냥 골키퍼를 비롯해 피에르 칼룰루, 피카요 토모리, 말릭 티아우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엔 테오 에르난데스,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나오고 중원은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가 지켰다. 최전방엔 하파엘 레앙, 올리비에 지루, 브라힘 디아스가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빠른 역습 과정으로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에메르송이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모리의 블락에 막혔다. 

토트넘은 간격이 벌어지지만, 에메르송이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면서 케인과 함께 2선을 채워줬고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내내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이 끝났다. 홈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밀리면서 시작했다. 후반 5분 메시아스의 전진으로 역습이 시작됐고 이어 디아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포스터 골키퍼가 간신히 발로 막았다. 

토트넘은 곧바로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포로가 오른쪽 윙백, 에메르송이 왼쪽 윙백으로 위치를 바꿨다.



후반 18분 호이비에르가 케인의 슈팅이 블락된 루즈볼을 잡은 뒤 박스 안으로 돌파해 첫 유효슈팅을 연결했고 매냥이 간신히 쳐냈다. 

후반 24분엔 에메르송을 빼고 히샤를리송까지 투입해 백4로 변화를 줬다. 4-2-4로 변화한 토트넘은 포로의 오른발 크로스를 중심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로메로가 흐름을 망쳤다. 후반 31분 테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은 10명으로도 일단 한 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밀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48분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케인의 헤더가 매냥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밀란의 역습에선 교체 투입된 디보크 오리기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힘을 쥐어짰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탈락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