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데뷔 시즌에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에 도전한다.
브라이턴은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대량 득점 도화선에 가장 먼저 불을 붙인 건 미토마였다. 전반 16분 미토마는 장기인 드리블 돌파를 활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미토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엔 수비수 요엘 펠트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라이턴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골포스트에 있던 맥앨리스터가 헤딩으로 공을 뒤로 흘렸고, 이 공을 펠트만이 가슴으로 툭 밀어 넣으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미토마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파스칼 그로스의 낮은 크로스를 몸을 날려 발에 맞추고 팀의 3번째 골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교체 투입된 대니 웰백이 후반 43분 스코어 4-0을 만드는 골을 터트리면서 브라이턴은 골잔치를 벌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미토마는 브라이턴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미토마는 후반 37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페널티킥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을 터트렸다.
미토마는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는데 성공하면서 일본 축구 팬들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 중 한 시즌에 리그 7골 이상 득점한 선수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가가와 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리그 6골 4도움(2012/13시즌)이 가장 활약이 좋았던 시즌이었다. 레스터 시티에서 4년을 뛴 오카자키 신지도 시즌 최고 기록이 6골 3도움(2016/17시즌)이었다.
반면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임에도 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표팀 선배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15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미토마가 일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여름에 브라이턴으로 이적했지만 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1년을 벨기에에서 보냈던 미토마는 이번 시즌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 최고의 드리블러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