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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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골퍼, 일본지진 피해자 위해 상금 10% 기부

기사입력 2011.05.20 13:59 / 기사수정 2011.05.20 14: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참가선수 전원이 총 상금(5억원)의 10%(5,000만원)를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재일동포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의 프로암 대회가 대회장소인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이 날 프로암 대회가 끝나고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만찬행사에서는 아주 색다른 행사와 이색적인 손님의 방문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위해 자선기금으로 총 상금의 10%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금을 피해교포에게 전달하기 위해 재일동포이자 세계적인 파이터인 추성훈이 성금을 전달자로 나섰다.

이 행사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대회의 주최사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최윤 회장과 추성훈과의 평소 친분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3월에 있었던 일본대지진 이후 고통 받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던 추성훈은 최윤 회장에게 재일동포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한 방법을 상의해왔고, 이를 계기로 기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통해 재일동포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해 선수들도 함께 나서서 좋은 일에 동참하자고 했다. 이에 선수들은 대회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재일동포 분들을 돕는데 동참하기 위하여, 지난 18일 대회 참가선수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총 상금의 10%를 기금으로 출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또한, 추성훈은 이 자선 경매에 본인이 직접 입던 유도복을 기증했다.

이 날의 행사에는 선수들의 성금 이외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는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인 김혜윤(22, 비씨카드)을 비롯해, 이보미(23, 하이마트), 김하늘(23, 비씨카드), 양수진(20, 넵스) 등은 평소 사용하던, 드라이버, 퍼터, 웨지를 애장품 경매에 내놓았다. 프로암 시상식에서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고, 그 경매 수익금 또한 재일동포 지진피해자 분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사진 = 추성훈, 김혜윤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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