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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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와 나달 경기 보는 게 지치니?"…토니 크로스, 슈퍼리그 찬성

기사입력 2023.02.17 22:59 / 기사수정 2023.02.17 22:5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슈퍼리그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6일(한국시간) "크로스는 슈퍼리그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크로스는 자신의 개인 팟캐스트를 통해 축구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슈퍼리그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그 이유로 몇 가지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아스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는 슈퍼리그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은 축구 팬에게 절대 훌륭한 존재가 아니며, 슈퍼리그의 두 번째 시도에는 어떤 팀도 제외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유럽 빅클럽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리그로 출범된 슈퍼리그는 당시 팬들의 반발과 UEFA의 반대로 진행이 중지됐고, 참여를 결정했던 팀들도 탈퇴하며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페인 법원에서 진행된 슈퍼리그 출범과 관련된 징계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두 번째 계획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추진 중이다.

슈퍼리그를 추진하는 클럽들과 ‘A22’ 사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 등 협회나 연맹이 관리하지 않는 독립적인 리그를 개설하기를 원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의 경우 초기에 공개된 일부 팀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최대 80개 팀이 참가하여 경기력만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스는 UEFA가 만든 네이션스리그를 지적하며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네이션스리그를 UEFA가 도입해도 괜찮은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리그와 같은 제안을 듣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팬들이 슈퍼리그를 원하기 때문에 추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 상실의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다. 우리가 슈퍼리그로 인해 볼 수 있는 경기에는 더 많은 열정과 감동이 있을 것이다. 우리 자신을 속이지 말자"며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를 계속 보는 게 지칠까. 전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팀 간의 경기에 사람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크로스의 찬성과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슈퍼리그에 남아 추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반대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이미 지난 9일 슈퍼리그에 가담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라리가 중계권 회의에서 제외하며 강력한 징계와 불이익을 예고한 바 있다.

최고의 경기로 축구의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슈퍼리그의 취지가 크로스의 바람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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