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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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져야 우승 메달 받는다?…뉴캐슬 GK의 '아이러니'

기사입력 2023.02.05 00: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인데 뉴캐슬이 패해야 우승 메달을 받는 선수가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선 뉴캐슬이 패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오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두브라브카는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임대 이적해 카라바오컵 애스턴 빌라, 번리와의 3, 4라운드를 뛰었기 때문에, 같은 대회 다른 소속팀으로 나설 수 없는 이른바 '컵-타이드' 규정에 걸린다. 



언론에 따르면, 카라바오컵 우승 메달은 결승에 나선 선발 11명, 그리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7명, 그리고 감독이 메달을 받는다. 여기에 11개의 메달을 우승팀의 재량에 따라 나눠줄 수 있다. 

현재까지 맨유는 카라바오컵에 25명의 선수를 활용했다. 그리고 단 13명의 선수만 두브라브카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그는 맨유가 우승하면 추가로 메달을 받을 수 있는 11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뉴캐슬도 25명의 선수를 활용했고 이들에게 메달을 다 나눠주면 남는 메달은 5개다. 에디 하우 감독과 함께 한 코치진이 이를 받게 되며 두브라브카에게 돌아갈 메달은 없다. 

두브라브카는 2018년 1월 뉴캐슬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현재까지 뉴캐슬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팀을 인수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다가서는 중이다.

여기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해 트로피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억은 지난 1954/55 시즌 FA컵 우승으로 무려 68년 전이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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