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다섯 살은 더 어려진 것 같다. 뭘 먹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23,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과 함께 승점 56점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황연주가 20득점, 양효진이 19득점을 올린 가운데, 정지윤이 11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블로킹 득점도 13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첫 세트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서 불안했는데, 2세트부턴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한 것 같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했다”라면서 “엘리자벳을 향한 점유율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쪽보단 (이)소영이나 (정)호영이 쪽 방어를 하는 데 집중했는데 잘 통했다”라며 이날 승리를 돌아봤다.
이날 강 감독은 1세트에 고예림과 황민경을 함께 투입하다 2세트부터 정지윤을 투입해 성공을 봤다. 강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수비 안정을 택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공격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지윤을 투입한 게 잘 됐다. (황)민경이는 이전까지 많은 경기를 뛰어서 체력적인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적절하게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최다득점을 올린 황연주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황연주가 세 살은 더 어려진 것 같다”라고 했는데, 경기 후 “다섯 살이 어려진 것 같다”라며 말을 수정했다. 강 감독은 “(황)연주가 요새 계속 투입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데, 뭘 좋은 걸 먹는지 관리를 잘하면서 잘해주고 있다”라면서 “히팅 감각이 워낙 좋다보니 좋은 코스로 공을 잘 보내는 것 같다”라며 황연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