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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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 가능성 확 줄어든 마당에…지단, 월드컵 결승전 초대 ‘거절’

기사입력 2022.12.17 21:14 / 기사수정 2022.12.17 21:1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랑스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지네딘 지단이 프랑스축구연맹의 월드컵 결승전 초대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여기에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은 최종 명단 발표 후 부상으로 제외되며 대회 성적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과 선수단은 많은 전문가와 팬들의 예측을 뒤집고 선전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수 올리비어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활약하며 4강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대표팀이 대회 2연패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면서 지단의 차기 감독 부임설도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이 프랑스 축구연맹의 월드컵 결승 초청을 거절했다”라며 지단의 결승전 불참 소식을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지단 감독은 이후 프랑스 대표팀 감독 자리를 원하는 듯 많은 팀의 구애를 거절했다. 



지단 감독은 2021년 6월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현장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월드컵 이후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한다는 팬들의 예상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활약하자 상황이 반전됐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데샹 감독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여러 세대가 섞여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단과 코치진에 감사하다”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데샹 감독이 아직 이루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우승을 위해 2024년까지 감독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현재 데샹 감독과 프랑스 대표팀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과 마찬가지로 2년 재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면,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부임을 위해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지단이 특별히 초청을 거절할 사유가 없는 결승전 초대를 거절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프랑스 축구계 일각의 견해다.

사진=AP/연합뉴스, 지네딘 지단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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