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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라스트 댄스' 멸망전-식민지 더비...WC 4강 대진 확정

기사입력 2022.12.11 07:39 / 기사수정 2022.12.11 07:42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제 단 4경기만 남았다. 그 중 준결승 2경기 대진이 확정됐다.

11일(한국시간) 열린 8강 2경기를 끝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이제 남은 월드컵 일정은 단 4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10일 열린 2경기는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가 벌어졌다. 그 중 승자는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16분 네이마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브라질의 첫 키커 호드리구의 킥을 선방했고 브라질의 마지막 키커 마르퀴뇨스가 골포스트를 맞히고 실축하며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났다 .

아르헨티나는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35분 나후엘 몰리나, 후반 28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가 손쉽게 올라갈 듯 보였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저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우트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과 추가시간 56분 극장 멀티 골을 터뜨리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빛난 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였다. 네덜란드의 첫 두 명의 키커인 버질 반 다이크와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킥을 잇달아 선방해 리드를 가져왔다. 중도에 엔조 페르난데스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킥을 성공히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11일 경기는 연장전 없이 마무리됐다. 먼저 열린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선 모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전반 42분 터진 유세프 엔 네시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아프리카 역사상 최초의 4강 신화를 썼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후반 초반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강력한 모로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호날두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월드컵 무대에서 허망하게 탈락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빅매치에선 프랑스가 2-1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9분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다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로 결승 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제 준결승에선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모로코와 프랑스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엔 크로아티아가 3-0 완승을 거뒀다. 이제는 메시와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 둘 중 하나가 마무리될 때다.



모로코와 프랑스는 식민지 더비가 됐다. 제국주의 시절 알제리를 활용해 프랑스가 모로코를 점령했다. 모로코는 지난 1955년 독립했고 1956년 왕정 체제로 독립하면서 식민지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모로코 특성상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모로코 선수들이 몇몇 있다.

오랜 식민 지배에 모로코의 프랑스를 향한 적대감은 상당하다. 이번에도 이런 영향이 경기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FIF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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