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없었다. 프랑스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호주를 완파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1차전서 전반 8분 선제 실점했으나 올리비에 지루의 멀티골, 아드리앙 라비오,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벵자민 파바르, 다요 우파메카노, 이브라히마 코나테, 뤼카 에르난데스가 백4를 형성했다. 아드리앙 라비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중원에 출전하며,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가 2선으로 출전했다. 최전방은 올리비에 지루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4-1-4-1로 맞섰다. 매튜 라이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히즈 베히치, 계 롤즈, 해리 사우타, 나다니엘 앳킨슨이 수비를 맡았다. 애런 모이, 매슈 레키, 잭슨 어빈, 라일리 맥그리, 크레이그 굿윈이 미드필드진을 형성했고 미첼 듀크가 최전방에서 프랑스 골문을 노렸다.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프랑스는 빠른 스피드로 호주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결정적 장면까지 만들어가지 못했다.
호주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레키가 올린 공을 굿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뤼카를 부상으로 잃는 악재까지 겹치고 말았다.
프랑스는 음바페, 뎀벨레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공격에서 라비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호주가 후방 빌드업에 실패했고, 라비오의 패스를 지루가 골문 안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프랑스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호주는 후반 10분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최전방 듀크를 빼고 제이슨 커밍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을 허문 뒤 그리즈만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프랑스가 한 골 더 달아났다. 그리즈만 슈팅 직후 이어진 공격에서 뎀벨레가 올려준 크로스를 음바페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5분 뒤 프랑스가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음바페가 수비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지루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이 골로 A매치 51호골을 기록한 지루는 자국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A매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계속해서 프랑스의 흐름이 이어졌고,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