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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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우루과이 조심해야" ATM 전성기 이끈 피지컬 코치의 경고

기사입력 2022.11.16 13:00 / 기사수정 2022.11.16 15: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저명한 피지컬 코치 오스카르 오르테가가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상대팀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오르테가 코치는 우루과이 16일(한국시간) 라디오 '라디오 스포르트890'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있는 UAE 아부다비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날 우루과이 캠프에 합류해 열린 첫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우루과이 선수들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우루과이 국적의 오르테가 코치는 지난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컨디셔닝 코치 생활을 시작해 레알 사라고사, 에스투디안테스(우루과이), 말라가,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 산 로렌조(우루과이), 카타니아(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턴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현재까지 21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컨디셔닝 코치다. 

'교수님(El Profe)'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르테가 코치는 축구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그의 철학은 선수들의 효율성을 어떻게든 끌어올리는 것이다.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경기장에서 100% 다 쏟아내도록 한다. 

특히 오르테가 코치는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양강구도를 깬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을 구현해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압도적인 활동량이 필요한 선수들의 체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틀레티코는 2011/12시즌 이후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회 진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오르테가 코치는 지난해 12월 우루과이와 계약을 맺고 월드컵 기간 우루과이 대표팀의 컨디셔닝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이미 올해 우루과이의 A매치 4경기를 위해 대표팀의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루과이는 "오르테가 코치가 오는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오르테가 코치는 인터뷰에서 "선수단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아 행복하다. 다시 재회해 환상적이며 정말 동기부여가 잘 돼 있고 무엇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가 한 달 반 전에 이미 허가를 내줘 우루과이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다고 밝힌 오르테가 코치는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하다. 모두 투쟁심이 강하지만 우린 서둘러선 안 된다. 필요한 수준의 체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라며 "선수단은 부담되지 않는 주간을 거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한 우루과이에 대해 오르테가 코치는 "우리는 우루과이를 가장 먼 거리, 그리고 이미 도달했던 가장 먼 곳으로 데려가기 위한 목표를 위해 뭉쳤다. 오늘 난 말할 것이다. '우루과이를 조심하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우루과이축구대표팀 SNS, 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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