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 없이 뉴질랜드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원정 2차 평가전에서 후반전 터진 박예은(브라이턴)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2일 같은 곳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한국은 뉴질랜드 원정을 1승 1무로 마쳤다. 뉴질랜드와 역대 전적에서는 7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지소연이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조소현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국은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가능성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반 13분 38세 골키퍼 김정미의 치명적인 실수 탓에 실점하고 말았다.
김정미가 수비수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가비 레니에게 향했다. 레니가 지체 없이 날린 첫 슛은 김정미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이어진 올리비아 챈스의 슛이 한국 골망을 출렁였다.
불의의 실점을 당한 한국은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11분 동점골을 낚았다.
추효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골대 왼쪽에서 헤더로 마무리하자 골키퍼 빅토리아 에슨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장슬기가 때린 낮은 중거리 슛을 문전에서 도사리던 박예은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연결해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줄기차레 홈팀을 몰아친 끝에 위기를 가져간 경기 막판 이금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에슨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화연이 후반 40분 시도한 페널티킥을 에슨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내고 말았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잉글랜드에서 진행되는 4개국 친선대회(아널드 클라크 컵)를 앞두고 다시 소집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