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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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얘기 안 할 수 없죠" 극찬이 아깝지 않았다 [KS4]

기사입력 2022.11.05 18:3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의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변칙 카드가 적중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균형을 이뤘다.

이날 키움은 깜짝 선발 카드 이승호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전병우와 신준우가 각각 멀티히트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임시 선발로 나선 이승호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오늘 3이닝 50개까지 봤는데 이승호가 1회 실점을 했지만 정타가 아니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 4회까지 버텨준 게 다른 선수들 투지를 일깨워준 것 같다. 타선에서는 전병우의 물꼬를 뜨는 공격력, 신준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들이 나머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호는 4회 선두타자 최정에 볼넷을 줬다. 빠른 교체를 생각하진 않았을까. 홍 감독은 "상대 타선이 공격적으로 나온 부분을 생각했다. 타자 일순을 했는데 정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고 4회까지 투구수도 영리하게 잘 이끌어갔다. 4회까지 마무리하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인 것 같아서 지켜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불펜 교체 타이밍을 한 템포씩 빠르게 가져갔다. 이에 홍 감독은 "위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위기 때마다 고민을 한참 했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오늘 순서대로 올라간 투수들이 최상이라고 생각했다. 될 수 있으면 그 선수들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밀어붙였다. 김재웅은 손가락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아서 걱정이다. 모든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서 더그아웃에서 감명을 받았다. 그런 투지를 보여줘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올해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홍 감독은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홈 최종전에서 승리해서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인천에 가서도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서 선수들과 후회 없이 경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주도권을 쟁취할 운명의 5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홍 감독은 "내일까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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