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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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악동' 코스타, '박치기'로 다이렉트 퇴장…황희찬에게 희소식?

기사입력 2022.10.30 0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악동' 디에고 코스타가 박치기로 퇴장을 당하면서 변하지 않은 성격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 FC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팽팽한 1-1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 골이 절실한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코스타가 그만 사고를 쳤다.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는 브렌트포드 수비수 벤 미와 경합을 펼치던 중 그만 짜증을 참지 못하고 박치기를 가했다. 벤 미가 경기장에 쓰러지자 VAR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한 심판은 코스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퇴장을 명했다.

이미 추가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퇴장이었지만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되면서 울버햄튼의 승리 가능성은 크게 줄었고,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한 코스타는 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코스타는 경기 중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면서 논란을 여러 차례 일으킨 바 있다.

2014/15시즌 리버풀과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코스타는 넘어져 있던 리버풀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을 고의적으로 밟으면서 경기 후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음 시즌은 2015/16시즌에서도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가슴을 치고, 뚜렷한 상처가 나을 정도로 목을 긁으면서 또다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FA컵 8강 에버튼 전에서는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를 이빨로 물어버리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코스타는 2018년 첼시를 떠나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는데, 이후 첼시 시절 때 보여주던 폭력적인 행위가 많이 줄어들면서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갔지만 브렌트포드 전에서 박치기로 퇴장당하면서 여전한 성질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한편, 코스타는 폭력적인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에 앞으로 3경기를 결장할 예정인데, 이는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울버햄튼은 최근 5경기 모두 코스타를 선발로 출전시켰고, 황희찬을 후반전에 코스타와 교체하는 식으로 기용했다.

코스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남은 3경기를 모두 결장함에 따라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월드컵을 앞두고 황희찬이 주어진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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