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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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걸맞은 활약했다"…전반 침묵 깬 이정현, 승부처에 날아올랐다

기사입력 2022.10.29 19:08 / 기사수정 2022.10.29 19: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승부처에서 이정현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해줬다."

서울 삼성은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90-86으로 이겼다.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3승 3패를 기록했고 단독 5위에 등극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은희석 삼성 감독은 "작년 S더비에서 1승 만을 거뒀다는 전적을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SK보다 우리팀에게 운이 따른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 농구에 근성이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기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4쿼터 막판 김시래가 다리에 경련 증세를 보이며 경기에서 잠시 빠졌다. 은 감독은 "아직 김시래, 이정현 등 그 나이대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량으로 54경기를 소화하기에는 부족하다.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하면서 차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시래가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열심히 뛰어줬다. 체력은 시간이 흐르면 올라올 것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3쿼터까지 2점에 묶여있던 이정현은 4쿼터와 연장에 총 12점을 터트리며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이 기대한 퍼포먼스다. 은 감독은 "(이)정현이에게 승부처에서의 활약 등을 바라고 있다. 정현이가 답답하겠지만 지금 체력에서 최대한 팀을 위해 하고 있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줬는데 스트레스가 많을 거다. 오늘은 승부처에서 이정현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해줬다. 그게 삼성에 필요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은 감독은 "힘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 지금 생각은 반반이다. 내일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대면해보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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