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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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피넛' 한왕호 "4세트, 내가 망친 것 같아 마음 아팠다…결승전 갈 수 있을 듯"

기사입력 2022.10.23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피넛' 한왕호가 4강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23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젠지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담원 기아와 풀세트까지 가게 됐지만, 5세트에서 LCK 1시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담원 기아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인터뷰에서 한왕호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담원전에서 항상 풀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오늘은 2세트를 이기고 나서 3 대 0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3세트 초반에 두꺼비 앞에서 비에고를 죽였을 때만 해도 승리를 확신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쉬로 넘어갈 때 비에고를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억울했다"라며 "제가 4세트 게임을 망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5세트 때는 잘한 것 같아 기쁘고 마음이 편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승승패패를 당하니까 '승승패패패 당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4세트 때는 제가 못해서 진 거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세트 때 밴픽은 비슷하지만 최대한 잘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5세트 밴픽 단계에서 젠지는 케인이 아닌 카서스를 밴했다. 이에 대해 한왕호는 "개인적으로 케인 밴이 끌리기는 했지만, 케인이 스크림에서 안 나오기도 하고 좋은 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상대가 담원이고 '캐니언' 선수이지 않나. '캐니언' 선수만 할 수 있는 픽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케인의 동선에 괴롭힘을 많이 당했음에도 "제가 프로 생활을 1~2년 한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덜 괴롭혀지는 방법을 알아서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금일 세주아니를 여러 번 픽했던 한왕호. 그는 "세주아니가 엄청 좋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담원이 탑 세주아니를 돌리고 '캐니언' 선수가 거기에 맞춰 어떤 챔피언이든 조합할 수 있어서 그 점을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5세트에서 다시 한번 루시안-나미 조합을 선보인 것에 관해서는 "5세트이고 조금 더 게임을 단순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라며 "징크스든 루시안이든 상관 없었는데 4세트 때 바텀 듀오가 허무하게 져서 좋은 픽,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픽을 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DRX와 EDG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젠지의 4강전 상대 또한 결정된다. 한왕호는 "EDG가 작년 우승팀이기도 하고, 작년 월즈 이후에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서 EDG가 이길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DRX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잘해서 붙어봐야 알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4강에 진출하니까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희에게 시간이 주어졌으니까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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