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제4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월드컵에서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5전 전승으로 B조 예선을 통과하고 전날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6연승을 내달렸지만 숙적 일본에 일격을 당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기중이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타선이 일본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일본에 4회초 선취점, 5회초 추가점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일본 투수들의 구위에 눌린 한국 타자들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세진의 내야 안타 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