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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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실책·실책' 떠먹여준 기회, '병살·병살·KKKKK'로 걷어찼다 [준PO3]

기사입력 2022.10.19 21:4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실책 3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 하지만 이는 패배팀 KT 위즈에서 나온 기록이 아니었다. 오히려 KT는 상대 팀의 3실책 자멸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3차전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9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탈락 위기를 맞게 됐다.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KT에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특히 상대 유격수 신준우가 실책 3개를 범하면서 행운의 출루가 세 번이나 있었지만 KT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득점 잔루 9개. 9안타 1볼넷 3실책을 등에 업고도 KT가 얻어낸 성적은 초라했다. 

KT는 1회부터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알포드가 상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중심타선은 침묵했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장성우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2회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엔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신준우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강백호가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알포드가 신준우의 세 번째 실책으로 출루하고 2사 후 장성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김민혁의 병살타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KT는 꾸준히 출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았다. 4회엔 1사 후 볼넷으로, 5회엔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6회에도 2사 후 대타 오윤석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9회 황재균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1점을 얻은 것이 다였다. 결국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9로 패배, 한 경기만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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