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에 발롱드르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카림 벤제마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벤제마가 2021/22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벤제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케빈 데 브라이너, 사디오 마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벤제마의 수상이 유력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리그 32경기 27골 12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경기 15골로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벤제마의 수상으로 프랑스는 24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마지막 프랑스인은 1998년 지네딘 지단이다. 당시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발롱도르와 인연이 없었다. 티에리 앙리가 2003년 2위, 2006년 3위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지단 이후 무려 24년 만에 수상자가 나온 것이기에 프랑스 전역이 축제 분위기가 된 것은 당연하다. 마크롱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벤제마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마크롱은 개인 SNS에 "KB9(카림 벤제마, 9번). 축구 역사에 남을 두 글자와 숫자. 지단으로부터 24년 후 벤제마가 프랑스에 새로운 발롱도르를 가져왔다. 축하합니다!""라고 올렸다.
벤제마 또한 "대통령님의 메시지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벤제마는 "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그런 목표가 내게 더 큰 힘이 된다"면서 "오늘날 사람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과 함께 발롱도르를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에마뉘엘 마크롱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