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인연이 없던 두산에서 감독이 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이 퍼지고 있다.”
일본 언론 역시 이승엽의 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에 놀랐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이승엽 KBO 홍보대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 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으로, 신임 감독 최고 대우로 지휘봉을 맡겼다.
이승엽의 두산 감독 취임 소식은 야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다줬다. 국민타자가 지도자 경력 없이 감독직으로 직행한 것도 화제였지만, 이승엽이 삼성이 아닌 두산에 둥지를 튼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무려 15시즌 동안 삼성 한 팀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으로, 그가 삼성이 아닌 다른 국내 팀에서 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일본 언론 역시 이승엽 감독의 행보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치바 롯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던 이승엽이 두산의 새 감독에 취임했다. 현역 시절 인연이 없었던 두산의 감독으로 취임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이 퍼지고 있다”라며 이 감독의 취임 소식을 전했다. "은퇴 후에는 프로에서 지도자 경력이 없다"라고 추가 설명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일본 야구와도 인연이 깊다. 2004년 치바 롯데에서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1년을 더 뛴 뒤 한국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매체도 “이승엽은 8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면서 15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라며 이 감독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