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다들 폼이 올라온 것 같아서 끝까지 잘하면 될 것 같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안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C9이 드디어 달라진 모습으로 라이벌 프나틱을 제압했다. 롤드컵 첫 승을 기록한 C9. 중심에는 '버서커' 김민철이 있었다. 징크스로 폭딜을 뿜어내며 원딜 격차를 벌렸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0승 3패라서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았는데 이렇게 유럽 상대로 1승 가져가서 너무 행복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주차 3연패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C9. 그는 피드백으로 "다들 알듯 밴픽 문제도 있었고 플레이도 잘 안됐다. 너무 급하게 하다가 게임을 지고 말았다. 오늘은 좀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경기 핵심 포인트로 "우리 팀이 밴픽을 할 때 모든 라인이 이득을 보려했고 이번에는 상대 탑이 칼 챔을 잘 안해서 퍼지가 오른을 하겠다고 했다. 퍼지가 양보하면서 밴픽이 수월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봇에서 자수 등장하는 아펠 대 징크스 구도에 대해 "딱히 아펠 상대로 마땅히 할게 없어서 징크스를 픽하게 됐다. 구도는 반반이다"고 전했다.
남은 경기 EDG와 T1을 만나는 C9. 그는 "너무 기쁘지만 아직 강팀 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다음 경기 잘해야겠다"며 "초반에 말리더라도 멘탈 안나가고 할 수 있다고 토닥여주면서 하면 진짜 할 수 있다. 다들 폼이 올라온 것 같아서 끝까지 잘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팬들의 응원에 "우리가 0승 3패라서 게임이나 잘하자라는 마인드로 올라왔다. 그래도 팬들의 응원이 들리니까 감동스럽다.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이긴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