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조성룡 기자] 23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인천 허정무 감독이 "박준태 교체에서 승부가 갈렸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허 감독은 "전반전에는 대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고 후반전에 공격적인 경기를 했다"며 "박준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활로가 생겼고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멋진 활약을 해준 '허정무의 아이들' 박준태와 김재웅에 관해서는 "어린 선수들인데 정말 잘 해줬다"면서 "후반 초반에 박준태를 교체 투입한 것은 무리수로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부수를 던진 것이었고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며 상승세에 대해 담담한 심경을 드러낸 허 감독은 "오늘 경기만 이긴 것이다. 오늘 하루만 마음껏 기쁨을 즐기고 내일 부터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유병수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평가하면서도 "팀 플레이 등 조금만 보완을 하면 2010 시즌 못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허정무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