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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DRX, '5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상승세 이어갈까?

기사입력 2022.10.06 1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DRX가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한국) 4번 시드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DRX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DRX는 9월 30일부터 지난 5일(한국 시각)까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Artz Pedregal)에 위치한 아레나 이스포츠 경기장(Arena Esports Stadium)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B조 1위에 등극,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 기대 이상이었던 DRX의 전력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배치되면서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같은 조에 배정된 팀들의 실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우승한 LPL(중국) 4번 시드 로얄 네버 기브 업이 자리하고 있었고 3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는 LEC(유럽) 4번 시드 매드 라이온스와 MSI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줬던 VCS(베트남) 2번 시드 사이공 버팔로 등 난적들이 DRX의 상대로 정해졌다.

심지어 첫 경기 상대가 로얄 네버 기브 업이라고 공개되면서 DRX는 첫 행보부터 꼬일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DRX는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했다. 로얄 네버 기브 업과의 롤드컵 첫 경기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트리스타나와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맹위를 떨치면서 깔끔하게 승리를 신고한 DRX는 2일차와 3일차에 배정된 사이공 버팔로,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이스루스와의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갔다.

조별 풀리그 마지막 날인 4일차에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던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한 DRX는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후반부에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베릴' 조건희의 유미와 함께 킬을 싹쓸이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기록한 DRX는 내로라 하는 팀들을 모두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DRX는 지역별 조 배분 원칙에 따라 젠지와 T1, 담원 기아 등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LCK 팀들이 없는 C조에 배정됐다.



▲ 메이저 지역 팀들 그룹 스테이지 진출

LoL 이스포츠의 4대 메이저 지역인 LCK, LPL, LEC, LCS(북미) 소속 팀들이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큰 이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A조에서는 LEC 3번 시드인 프나틱이 4승1패로 조 1위를 기록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프나틱은 CBLOL(브라질) 대표 라우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2위 그룹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3승2패 팀이 셋이나 나오는 바람에 A조 1위를 지켜냈다.

이블 지니어스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라우드의 2위 결정전에서는 이블 지니어스가 연승을 거두며 2위, 라우드가 3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4위에 올랐다.

DRX가 1위를 차지한 B조에서는 순위 결정전이 진행되지 않았다. 로얄 네버 기브 업이 4승1패, 매드 라이온스가 3승2패, 사이공 버팔로가 2승3패로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5일차와 6일차에 진행된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메이저 지역의 강호들이 최종 승자가 됐다. 5일차에서 매드 라이온스가 사이공 버팔로를 3대1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라우드를 3대1로 꺾으면서 최종전에 올라왔다.

6일차 최종전에서는 이블 지니어스가 매드 라이온스를 3대0으로 꺾었으며 로얄 네버 기브 업이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3대1로 제압했다. 

프나틱은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이 속한 A조에 배정됐으며 이블 지니어스는 담원 기아와 함께 B조, 로얄 네버 기브 업은 젠지가 속한 C조에 배치됐다. 

한편, 16강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8일 오전 6시(한국 시각)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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