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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격, 마무리를 짓지 못한 2%

기사입력 2007.11.22 08:08 / 기사수정 2007.11.22 08:08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확실한 마무리가 절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2007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이 오늘 경기로 끝이 났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최종예선 B조 1위를 확정,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의 ‘답답한 축구’를 탈피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전방의 서동현을 축으로 김승용과 이근호를 측면에, 박주영을 중앙에 위치시키며 바레인 수비진 공략에 나선 것.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 공략을 중심으로 한 공격을 펼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우즈벡전에 비해 공격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는 등 결점을 나타나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김승용 - 이근호, 측면 돌파의 선봉에 서다

이 날 경기에서 양 쪽 측면 공격수 김승용과 이근호는 측면 위주의 공격을 펼친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바레인 수비를 공략했다.

측면 공략의 선봉에 나선 김승용과 이근호는 끊임없는 돌파를 바탕으로 한국 공격을 전개했다. 미드필더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받아 측면을 공략, 중앙에 쇄도하는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임무를 맡은 것.

전반 8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김승용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 좌우 측면 공격수들은 중앙의 박주영, 서동현 등에게 크로스 또는 패스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는 등 비교적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박주영, 반쯤 펼친 부활의 나래.. 중원에서 활약

이 날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것은 측면 공격수뿐만이 아니었다. 포워드로 출장, 주로 미드필더에서 중원 공격을 이끈 박주영을 빼놓을 수 없다. 부진했던 지난 우즈벡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경기 후 MVP에 올랐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은 많이 뛰며 측면과 중원의 연결 고리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24분 이근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33분에는 포워드 서동현이 상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드는 패스를 해 회복세에 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에는 직접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드는 득점 기회 역시 노렸다. 55분 정성룡 골키퍼의 골킥을 바로 이어받아 바레인 골키퍼와 결정적인 1:1 기회를 만들어낸 것.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과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마무리의 부재

지난 우즈벡전과 비교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결정력’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서 측면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연결이 상대 수비에 끊겼고, 미드필더진의 연결 역시 정확성에서 큰 결점을 보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켰다.

결국 한국 우즈베키스탄에서 보였던 ‘미드필더에서 패스 차단 후 상대의 역습 허용’의 전례를 바레인전에서도 그대로 ‘답습’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전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면 조별예선에서의 부진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일. 공격을 주도하고도 결정적인 마무리를 짓지 못해 고개를 숙여야 했던 전례는 한국의 각종 대회 출전사만 살펴보아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만큼 ‘결정력’의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최종 예선의 벽을 넘으며 1차 목표였던 베이징 입성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정력’의 문제를 이번에도 해결하지 못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겨야 했다. 

이제 베이징 월드컵 본선까지는 8개월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의 ‘8강’을 넘어 한국 축구의 숙원인 동메달의 목표에 이르기 위해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바레인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 = 오규만 기자]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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