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덕수고 심준석(18)이 미국 현지 매체가 선정한 국제 유망주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유망주 상위 50위 랭킹을 발표했고, 선수들의 대한 간략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최근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심준석은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5위에 오른 쿠바 출신 루이스 모랄레스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20-80 스케일 평가에서 패스트볼 60점, 커브 60점, 슬라이더 50점, 체인지업 50점, 컨트롤 50점, 전체 평가 50점을 받았다.
매체는 심준석에 대해 "최고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며 평균 구속 94~96마일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 12시에서 6시로 떨어지는 커브를 보유하고 있고,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한다. 게다가 몸집이 크고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심준석은 팔 동작이 깔끔하고 운동신경도 좋다"라며 호평을 내렸다.
계속해서 매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위는 향후 더 발전할 수 있고 눈여겨볼 만하다. 심준석이 10대 초반부터 보여준 직구와 침착함 등을 봤을 때 어린 시절 박찬호와 꾸준히 비교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미국 무대 도전을 택했다. 심준석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150km/h대 강속구를 구사하며 '초고교급' 투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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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