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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홈런 목전에도 침착한 저지 "홈런은 내 관심사 아냐, 승리에 집중"

기사입력 2022.09.19 14: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가 홈런 2방을 쏘아 올렸다. 이제 꿈의 '60홈런'까지 단 한 걸음만이 남았다.

저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저지는 5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타격쇼를 과시하며 팀 12-8 승리를 이끌었다. 

괴력의 페이스를 멈출 생각이 없다. 저지가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58호, 59호 아치를 그렸다. 마침내 대망의 60홈런이 눈앞에 다가왔다. 첫 홈런은 적재적소에 터졌다. 팀이 1-4로 뒤처진 3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두 번째 홈런은 승기를 잡는 쐐기포였다. 저지는 팀이 9-4로 앞선 7회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단일 시즌 60홈런 이상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매우 진귀한 기록이다. 배리 본즈(73홈런·2001년)와 마크 맥과이어(70홈런·1998년 등 2차례) 만이 70홈런 고지를 밟았고 새미 소사(66홈런·1998년 등 3차례), 로저 매리스(61홈런·1961년), 베이브 루스(60홈런·1927년)은 60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본즈,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오점을 남겼다.

'청정 타자' 저지는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 한다. 1961년 매리스 이후 약물에 얼룩지지 않은 60홈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매리스가 보유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기록인 61홈런 또한 넘본다.

대기록 작성을 코앞에 둔 저지. 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저지는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가 좋은 팀 동료가 되고, 팀이 승릴르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그게 홈런을 치는 것이라면, 홈런을 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홈런이 내 관심사가 된 적은 없다"라며 팀 승리에 주안점을 뒀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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