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망의 신입생 비티냐가 유벤투스전에서 환상적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서 유벤투스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같은 시간 마카비 하이파를 2-0으로 누른 벤피카에 골득실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유벤투스전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PSG는 첫 승을 따내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최전방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를 배치시켰고 마르코 베라티, 세르히오 라모스, 아쉬라프 하키미 등 중원과 수비에도 주전들을 내보냈다.
이날 PSG의 선발 명단에서 새 얼굴은 베라티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비티냐였다. 2000년생 미드필더인 비티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에서 PSG에 합류한 신입이다.
하지만 경기력은 베테랑 같았다.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비티냐는 베라티와 함께 유벤투스의 중원을 휩쓸었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이용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전방으로 배급하는 역할도 적절히 수행했다.
또한 라모스, 하키미, 메시와 함께 볼을 돌리며 템포를 조절하는가 하면 때로는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날 비티냐는 76개의 패스를 시도해 72개를 성공시키며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안으로의 패스도 7회나 기록했고, 그중 1번은 결정적 기회로 이어졌다.
수비도 뛰어났다.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한 데 이어 볼 탈취 6회, 볼 경합 승리 50%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전 유벤투스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쉬웠다. 유벤투스의 공격이 점점 거세지자 PSG는 비티냐 대신 다닐루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준수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비티냐는 "개선해야 한다. 후반전 우리는 경기를 더 주도해야 했다. 심각한 건 아니고,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더 나은 후반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후반전 경기력에 아쉬워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