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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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뎠던 첼시의 창끝, 9년 만의 소튼 원정 패배 불렀다

기사입력 2022.08.31 0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첼시의 창끝은 너무나 무뎠다. 이는 9년 만의 사우스햄튼 원정 패배로 이어졌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머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에 1-2로 역전패 했다. 첼시는 리그 7위 자리를 사우스햄튼에 내주고 8위로 추락했다. 또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첼시는 라힘 스털링,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를 공격에 내세웠다. 지예흐는 전반 초반만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에는 지워졌다. 하베르츠는 경기 내내 잠잠했다. 스털링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좋은 기회에서의 판단력 등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교체 투입된 자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르만도 브로야는 공중볼 경합에서 몇차례 승리했으나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드리블과 패스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돋보였던 건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가 아니었다면 첼시는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스털링과 교체 투입된 브로야, 풀리식을 제외한 모든 공격진에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첼시의 골 결정력 부족 문제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가 아니었다. 고질병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첼시를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더 급한 수비수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첼시는 센터백 2명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고, 웨슬리 포파나,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접근했다.

반면, 공격은 로멜루 루카쿠, 티모 베르너를 내보냈음에도 라힘 스털링 영입에 그쳤다. 스털링이 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골 결정력에 강점을 보인 선수가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첼시에게는 더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통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고, 결국 9년 만의 사우스햄튼 원정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현재 첼시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협상에 들어갔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바르셀로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을 만큼 확실한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점이 흠이지만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첼시가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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