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가 레알 마드리드 출신 테크니션을 영입했다.
8일(한국시간) 세비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코 알라르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며 며칠 내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비야는 스페인 최고의 테크니션을 품에 안았다. 1992년생인 이스코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기술로 이름을 알렸다.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말라가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스코는 간결한 볼 터치와 드리블, 뛰어난 패스가 장점인 플레이메이커였다. 당시 돌풍을 일으키던 말라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2/1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 놓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1년 세계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해 8강까지 진출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21세 이하 선수 전용 발롱도르라고 불리는 '골든 보이'를 수상하기도 했다.
창창할 것 같던 이스코의 기세는 레알 이적 후 꺾였다. 입단 동기 가레스 베일에게 밀려 윙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본래 위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려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출전했을 때는 특유의 센스를 이용해 클래스를 입증하곤 했다.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모습으 보여줬고,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은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위치도 위태로워졌다. 결국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후 계약을 종료했다. 자유 계약 신분이 된 이스코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따라 세비야 이적을 택했다. 8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공식적으로 세비야 선수가 됐다.
사진=세비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