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옛 제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재회하길 원했으나 구단의 반대에 직면했다.
프랑스의 나빌 젤리트 기자는 4일(한국시간) SNS에 "턴 하흐 감독은 맨유가 첼시의 하킴 지예흐를 영입해 주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예흐는 턴 하흐 감독의 영입 명단에서 우선순위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 중 하나이지만, 맨유 수뇌부들이 지예흐 영입을 반대하면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지예흐는 AFC 아약스에서 턴 하흐 감독과 함께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턴 하흐 감독 밑에서 약 2년간 100경기에 출전한 지예흐는 35골 53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두 번이나 차지했다.
두 사제는 아약스를 리그 2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올리는데 성공했고 2018/19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지예흐는 3700만 파운드(약 590억 원)에 첼시로 이적해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3경기에만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가 라힘 스털링을 영입, 지예흐의 입지가 더 좁아들 것으로 예상되자 턴 하흐 감독은 맨유의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옛 제자와의 재회를 꿈꿨다.
그러나 구단의 반대로 지예흐 포함 과거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제자들을 맨유로 불러들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은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협상이 이루어졌지만 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현재까지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턴 하흐 감독의 요구에 따라 아약스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공격수 안토니 영입에 나섰는데, 마르티네스 영입에는 성공했지만 안토니 영입은 아약스가 이적료로 68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