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윤승재 기자) “일요일 등판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기 도중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교체된 투수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한 템포 쉬어간다.
백정현은 지난 26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타구에 직격타를 맞았다. 이진영과의 승부 도중 오른쪽 정강이에 타구를 맞은 것. 공은 3루수 앞으로 굴러가 아웃 카운트가 올랐지만, 백정현은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백정현은 들것이나 별다른 부축 없이 걸어서 퇴장했지만 병원 검진은 피할 수 없었다. 다행히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 골절상은 피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백정현은 한 템포 쉬어가기로 했다. 원래대로라면 31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야 하지만, 허삼영 감독이 이날 대체 선발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것.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 상태에 대해 “단순 타박상이다”라면서도 “일요일 등판은 대체 선발을 내보낼 예정이고, 엔트리 조정도 생각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체 선발 주인공은 밝히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현재 1군에 있는 선수 중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후보는 두 명으로 압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전 5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장필준이나 최하늘 등이 유력하다. 허 감독은 “불펜 데이는 고려하지 않는다. 선발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