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홈런 레이스' 우승의 기세를 몰아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고 상금 500만 원과 'LG 스탠바이미 TV'를 챙겼다.
이대호는 아내와 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역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이대호 역시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힘을 짜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상금은 아내와 사전에 이야기한 대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는다. 2020 시즌 종료 후 2년의 FA 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은퇴를 예고했고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반기를 타격(0.341)과 최다안타(108)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령 타이틀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돼 별들의 잔치에 나섰다.
이대호는 홈런 레이스에 이어 올스타전 MVP 최다 수상을 겨냥하고 있다. 이대호는 총 두 차례(2005, 2008) 'Mr.올스타'에 선정됐다. 정수근(2004, 2007), 홍성흔(2006, 2010), 박정태(1998, 1999), 김용희(1982, 1984)와 함께 타이 기록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또 한 번 별 중의 별 자리를 노린다.
이대호 역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홈런 레이스 우싱 직후 "팬들이 뽑아주셔서 이 자리에 왔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MVP(미스터 올스타)를 받아서 또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 MVP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승리팀은 3000만 원이 전달죄고 ▲승리 감독상 ▲우수 투수상 ▲우수 타자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