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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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분위기’ 포항 수원 격돌…K리그1 21R 프리뷰

기사입력 2022.07.08 15: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른 분위기에서 만나는 포항과 수원의 맞대결,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수원FC, 강력한 영플레이어 후보 강원 양현준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다른 분위기에서 만나는 포항 VS 수원

21라운드에서는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33승 34무 33패로 동률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5무 2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직전 3경기에서는 모두 비기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렇듯 만날 때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포항과 수원은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홈팀 포항(3위, 승점 33)은 6월 A매치 휴식기 후 3승 1무 1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최근 포항은 19라운드 울산현대전 2대0 승리, 20라운드 성남FC전 4대1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기록 중인데, 이 2경기에서 김승대가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했다. 올 시즌 3년 만에 포항으로 돌아온 김승대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앞선 경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포항은 이번 수원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최근 4무 3패로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순위가 11위(승점 20)까지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수원은 20라운드까지 단 13득점만을 기록하며 성남과 함께 최저 득점 팀의 불명예까지 얻었다. 전반기 부진을 씻어내고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수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은 감바오사카에서 뛰던 신원호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나부를 영입했고, 전남에서 정호진을 임대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에 더해 수원은 K리그2에서 2년 연속 득점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안병준까지 품에 안으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안병준은 지난 5일부터 수원 훈련에 합류했는데, 이번 라운드 곧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포항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혹은 수원이 새 선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 결과는 10일(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수원FC’

수원FC는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6월 파라다이스시티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수원FC는 6월 3연승 이후 7월에도 1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수원FC는 직전 2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도 니실라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1대0으로 승리했는데, 이날 승리로 순위가 6위(승점 25)에 오르며 중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최근 수원FC가 눈부시게 변화한 이유는 바로 수비 안정화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포백과 스리백을 번갈아 사용했지만, 휴식기 이후 포백 시스템을 완벽하게 정착시키며 180도 달라진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15라운드까지 28골이나 내주는 등 최다 실점팀의 불명예를 얻었지만, 무패행진을 기록한 최근 5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줬다. 같은 기간 K리그1 팀 가운데 최저 실점이다. 

동시에 공격진에서는 이승우와 라스가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K리그의 새로운 공격 듀오로 떠오른 두 사람은 이승우가 8골, 라스가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에 이름을 올렸다.

공수 양면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펼치는 수원FC는 이번 라운드 8위 FC서울(승점 23)을 만난다. 수원FC는 서울과 역대 통산 전적에서 1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는데, 지난 1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대1로 패했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수원FC가 이번에는 서울전 첫 승리를 기록 할수 있을지 결과는 10일(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강력한 영플레이어 후보, 양현준(강원)

강원FC 양현준은 올해 4월과 6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리그 내 최대 유망주로 우뚝 섰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지난해 신설한 상으로,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02년생 양현준은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초에는 강원 B팀에서 주로 K4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서서히 K리그1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올 시즌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측면 공격수 양현준은 경기 내내 빠른 스피드와 전방 압박으로 부지런히 공격에 가담하며, 올 시즌 벌써 4개(1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최다 도움 1위에 올라있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 “강원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가진 장점이 더 잘 나오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9위 김천상무(승점 22)를 만난다. 양 팀은 지난 10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0으로 김천이 승리했다. 강원의 든든한 유망주 양현준이 이번 김천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수 있을까. 그 결과는 8일(금)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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