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집트 대표팀의 대한민국과의 친선 경기 대패 이후 이집트 축구협회가 감독을 경질했다.
16일(한국시간) EFA(이집트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인 이합 잘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패한 이후 EFA는 팀을 보다 한 단계 더 높여줄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다.
EFA는 지난 4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에 실패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상호 해지를 한 뒤 잘랄 감독을 선임했다. 잘랄 감독은 지난 6일 기니와의 2023 AFCON(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예선 D조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감독 데뷔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 10일 에티오피아와의 AFCON 예선 D조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고, 14일 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 A매치에서는 1-4로 대패했다. 부임 후 3경기 동안 1승 2패를 거둔 결국 잘랄 감독은 부임된 지 2개월도 안 돼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EFA의 이사회 멤버인 하젬 에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잘랄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며 존경을 표한다. 경질을 결정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우리 모두 질랄 감독이 받고 있는 압박감이 너무 커 보이기에 감독을 교체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될 것이고, 현재 다수의 감독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감독뿐만 아니라 테크니컬 디렉터도 영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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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