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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르사 포함' 英 BBC 선정 '역대 최고의 팀' 후보 10팀은?

기사입력 2022.05.30 21:20 / 기사수정 2022.05.30 20: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역대 최고의 팀에 대한 논쟁은 항상 축구계를 뜨겁게 만든 주제였다. 이에 영국 BBC가 역대 최고의 팀을 선정하기 위해 후보 10팀을 공개했다.

30일(한국시간) BBC는 역대 최고의 팀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하기에 앞서 후보 10팀을 공개했다. BBC는 중복을 피하고자 각 팀들이 가장 뛰어났던 시즌 하나만 후보로 선정했다. BBC가 공개한 후보 목록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포함됐다. BBC가 선정한 후보는 아래와 같다.

1947/48 토리노
현재는 지역 라이벌 유벤투스에게 패권을 완전히 넘겨줬지만 1940년대 당시만 해도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제왕이었다. 토리노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던 2시즌을 제외하고 1942/43시즌부터 1948/49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49년 5월 4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 18명을 포함한 31명이 전부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959-60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1955/56시즌부터 전무후무한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이 시즌 리그에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는 무려 7-3으로 승리하며 역사에 남을 5연패에 성공했다.

1962년 산토스
펠레가 뛰던 1960년대 산토스는 브라질과, 남미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데 캄페오네스 데 아메리카(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지배했다. 1960년 11월부터 1963년 10월까지 54경기 무패를 기록했으며 에우제비오가 뛰던 벤피카를 꺾으며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1966/67 셀틱
이번 시즌 리버풀이 달성하지 못했던 시즌 4관왕을 달성한 영국 팀은 스코틀랜드의 셀틱 단 하나 뿐이다. 1996/67시즌 셀틱은 리그, 스코틀랜드 컵, 리그컵, 유러피언컵에서 우승했다. 또한 유러피언컵 우승을 기록한 최초의 영국 팀이 됐다.

1971/72 아약스
토털 풋볼이 유행하던 1970년대는 아약스가 유러피언컵 3연패를 달성하며 유럽을 지배했다. 이 시즌 아약스는 26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네덜란드 리그, 컵, 유러피언컵을 휩쓸며 트레블을 이뤄냈다. 또한 모든 대회의 모든 홈 경기에서 승리했고 요한 크루이프가 33골로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1983/84 리버풀
지금의 리버풀도 강하지만 1970-80년대 리버풀의 지배력을 따라잡기에는 갈 길이 멀다. 리버풀은 15시즌 동안 10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8년 동안 4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안 러시, 케니 달글리시, 그레이엄 수네스 등 주축 선수들의 존재감은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1988/89 AC 밀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지원을 앞세운 AC 밀란은 9년 동안 3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포함해 10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휩쓸었다. 파올로 말디니, 프랑크 레이카르트, 루드 굴리트 등 여러 선수들이 밀란을 영광의 시대로 이끌었고, 훗날 '밀란 젠레이션'으로 불리게 된다.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도로 잉글랜드를 지배하기 시작한 맨유는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잉글랜드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등 '퍼기의 아이들'과 함께 모든 대회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대 최고의 팀 후보에 올랐다.

2010/11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사이 약 10년 동안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4년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2008/09시즌 스페인 팀 최초 트레블에 이어 세계 최초 6관왕을 차지했지만 더 뛰어난 팀은 2010/11시즌의 바르셀로나였다. 이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퍼거슨은 "내가 상대한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12/13 바이에른 뮌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은 이 시즌 분데스리가, 독일 컵,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경쟁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리그에서는 최다 득점, 최다 골차 승리, 최고 승점, 최소 경기 패배 등 30개의 기록을 경신하거나 동률을 이루며 독일을 지배했다. 또한 34주 내내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BB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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