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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무안타 봉쇄' 류현진, 5이닝 2실점…시즌 2승 요건 [류현진-오타니]

기사입력 2022.05.27 12:39 / 기사수정 2022.05.27 12: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이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2승 요건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격한 오타니 쇼헤이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펼쳤다.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루이스 렝기포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이크 트라웃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오타니와 첫 승부를 펼쳤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류현진은 앤서니 렌던을 병살타로 묶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다음 이닝은 깔끔했다. 류현진은 맷 더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맥스 스테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후안 라가데스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는 아쉬음을 남겼다. 류현진은 브랜든 마쉬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앤드류 벨라스케스와 렝기포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트라웃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1사 1, 3루에서 초구를 공략한 오타니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그러나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이 추가됐다. 이후 렌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더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스테시에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 보 비셋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려했으나 글러브를 외면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마쉬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 2루에서 위기괸리 능력을 발휘한 류현진은 벨라스케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고비를 넘겼다.

5회 류현진은 렝기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트라웃도 1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진 오타니와의 3번째 대결. 류현진은 볼카운트 2-2에서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구사해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투구수가 65개에 불과했지만,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 마운드 배턴을 우완 데이빗 펠프스에 넘겼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5-2로 리드하며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한편 오타니는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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