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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이브왕' 하재훈, 타자로 첫 1군 콜업...두산전 선발출전

기사입력 2022.05.19 17:5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2019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SSG 랜더스 하재훈이 타자로는 처음으로 1군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SS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사이드암 장지훈, 외야수 최상민을 말소하고 우완 전영준, 외야수 하재훈을 등록했다.

눈에 띄는 건 하재훈의 1군 콜업이다. 하재훈은 2019년 SK(현 SSG)에 투수로 입단해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팀 내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고 구원왕에 오르며 야구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듬해 어깨 통증 속에 15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고 수술대에 오르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1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재훈은 결국 2021 시즌 종료 후 야구인생을 건 도전을 시작했다. 타자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어깨 통증까지 지속되면서 야수 전향을 구단에 요청했고 SSG가 이를 수락하면서 포지션 전향이 이뤄졌다.

스프링캠프 기간 성실한 훈련 태도로 김원형 감독에게 호평을 이끌어냈고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41타수 12안타 타율 0.293 3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콜업 첫날부터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김 감독은 "하재훈이 2군에서 타율이 높았던 건 아니지만 최근 경기 보고서를 보면 변화구 대처 능력,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열심히 훈련 중인 가운데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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