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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 사퇴 철회했다…협회 "국가대표 지도자직 적임자"

기사입력 2022.04.28 11:50 / 기사수정 2022.04.29 15:3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김정균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한다.

지난 27일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공식 SNS에 LoL 국가대표 선정 과정에 대한 한국e스포츠협회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공개된 입장문에는 앞서 협회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정균 감독의 거취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향후 계획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다.

협회 측은 "LoL 국가대표 평가전 및 훈련계획, 김정균 감독의 사퇴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논란과 우려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과 우려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처음으로 협회가 종목별 국가대표를 소집하고 훈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감독과 소위원회, e스포츠 팀, 관계자들과 다양한 소통이 부족했던 탓에 발생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시까지 더욱 원활한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e스포츠 국가대표 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전 국민에게 즐거움과 자긍심을 전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협회 측의 입장문 전문이다.

1. 김정균 감독의 거취

지난 22일 김정균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회와 협회의 계속된 설득과 재고 요청으로 26일 김정균 감독은 사퇴를 철회했고, 이에 따라 LoL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협회가 김정균 감독의 사퇴를 재고하도록 요청한 이유는 감독이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넘어 각종 비난의 대상이 되고, 근거 없는 오해를 받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 적시에 대응함으로써 본인의 직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김정균 감독은 현재 소속과 관계없이 오직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부담스럽지만 영광스러운 감독직에 지원했다. 협회는 이러한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김정균 감독이 국가대표 지도자직의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

2. 경기력향상위원회 LoL 소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책임 문제가 제기된 부분

LoL 소위원회 위원들은 선수 및 지도자 선발방식 논의, 선수선발을 위한 각종 데이터 검토, 선수 및 지도자 선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으며 협회와 비밀유지 서약을 작성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개인의 의사를 표명할 수 없다.

이 기회를 빌려 선수단 운영 등은 소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LoL 국가대표 평가전 및 훈련계획은 감독과 소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에 협회가 미리 수립한 일정에 따라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감독과 소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미흡함이 있었다.

특히 합숙훈련 강행에 대한 김정균 감독의 강력한 우려 표명에도 일정조율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과 평가전을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반성과 유감의 뜻을 전한다.

3.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등에 대한 향후 계획

LoL 국가대표 최종명단은 5월 초 LoL 소위원회와 지도자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국가대표 6명은 기존 예비명단 선발시 활용했던 2019년부터 4년간 지역리그 및 국제대회 데이터와 2022시즌 최근 기량 데이터, 소집 훈련 기간의 데이트를 고려해 선정될 예정이다. LoL 소위원회 명단도 국가대표 최종명단과 함께 공개된다.

e스포츠 종목별 국가대표 최종명단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승인을 받고 10일간 공식 이의신청기간을 가진 뒤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대한체육회에 제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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