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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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만에 골' 황의조, 결국 눈물 쏟았다...보르도는 강등권 탈출

기사입력 2022.04.11 09:50 / 기사수정 2022.04.11 09: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6경기 동안 득점가뭄에 시달렸던 황의조가 11호골 득점 후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롱댕 보르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FC 메스와 2021/22 프랑스 리그 1 3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황의조는 보르도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번째 골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팀이 2-1로 앞서가던 후반 42분, 야신 아들리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황의조의 시즌 11호골이었다. 득점을 터뜨린 황의조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번 경기 전까지 황의조는 6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마지막 득점은 약 2달 전이었다. 클럽에서의 골가뭄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달 이란, UAE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 또한 공개적으로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보르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황의조가 유일하고, 팀 내 최다득점자였음에도 마치 부진한 성적의 책임이 황의조에게 있는 것처럼 말했다.

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최근 컨디션이 눈에 띄게 떨어진 선수가 있다"면서 "황의조와 엘리스의 동시 기용은 힘들다"고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29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는 황의조가 엘리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것에 대해 "황의조는 페널티킥 키커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가졌어야 했다"고 발언했다.

클럽과 대표팀 양쪽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던 황의조가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칠 수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메스와의 경기에서 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에는 그간의 설움을 해소하듯 뜨겁게 눈물을 쏟았다. 보르도 팀 동료들은 황의조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위로했다. 보르도는 망가스, 니앙의 골과 황의조의 골을 더해 람켈이 한 골을 만회한 메스를 꺾고 리그 최하위를 탈출했다. 

한편, 보르도는 오는 18일 올림피크 리옹 원정을 떠나 리그 3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보르도 공식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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